새해 첫 날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신도림역까지 걸어가는길...20~30분 소요...
버스엔 사람이 많아서 걸어다니는게 편하다...

오늘 많은 분들이 지각을 했는데요. 창문을 통해 사람들을 보니 다들 무표정으로 조심조심히 걸어가시는
모습들을 봤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고 있는 학원의 위치는 구로 디지털단지! IT 관련 회사들이 많이 밀집된 곳입니다.

다들 보면 웃는 모습이 없고,거리를 보면 다들 땅만 보고 목적지를 향해 걸어갈 뿐......

오전 쉬는시간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면서 쌓인 눈을 보면서...머 재미있는일 없을까 싶어서

"눈사람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바로 눈 사람을 만들어봤습니다.

눈 사람을 만들때 눈 치우시는 분들께 허락 받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 목에 길을 만들기 위해
눈을 굴렸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나와서 눈을 굴렸는데 이 모습을 지켜 보시던 저와 같이 수강하는 형과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모습을 갖추고 점심시간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눈사람을 좀더 크게 만들어서
학원에 수강하시는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이 눈사람을 보며
"웃음을 주자" 라는 목적으로 눈사람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모습을 갖추고 사람들에게 모습을 공개! 저희 반 수강생, 강사님 그리고 학원 관계자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잠시나마 웃음을 갖고 잠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서울에서 눈사람을 보는거 오랜만이다."
하시며 눈을 치우시는 분들과 많은 분들이 칭창해주셨습니다.

다들 개인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으시고 눈사람을 좀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자주 가는 단골 편의점 근처로 이동!

박스 버리는 곳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허락을 받고 그 곳에 눈사람을 올렸습니다.

지나가는 분들께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으시는 모습에 만족했습니다

재미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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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눈이 어느정도 녹았으면 눈사람을 다른곳으로 치울려고 합니다.